탈트랜스젠더에 대한 의학적 고찰 - 이효진(탈성전환자/탈동성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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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21.04.21     등록일 2021.04.21     조회 657
"아무도 성전환의 심각성에 대해 말해주지 않았다"
스웨덴 30년 연구결과, 자살률 일반인에 19배, 사망률 2.8배, 정신병원입원 2.8배

위 영상은 지난 달 30일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한국성과학연구협회',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 주최로 열린, '의학적 올바름, 트렌스젠더에 대한 의학적 고찰' 이라는 포럼에서 발제한 내용이다.

▲ 한국프레스센터 의학적 올바름 포럼 현장모습 ⓒ KHTV


다음은 이날 발표한 탈트랜스젠더 이효진씨의 발제문 내용이다.

--- 탈트랜스젠더에 대한 의학적 고찰 ---
 
저는 탈 트랜스젠더 이효진입니다.
저는 직접 온몸으로 성전환을 경험한 사람입니다.
그 경험이 좋았다면 이곳에 나오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저는 5년 이상을 트랜스젠더로 살았습니다. 그 어느 누구도 이것이 잘못된 선택임을 알려준 사람이 없었습니다. 저는 7살 때 성폭행을 당한 후부터 남성혐오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성폭행을 당할 때 거부하지 못한 제 자신에 대한 자기혐오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내가 남자였으면 성폭행을 당하지 않았을 거란 왜곡된 판단으로 줄곧 남성이 되는 것을 갈망해 왔습니다. 그 갈망은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되어, 결국 트렌스젠더가 되기로 결심하게 됐습니다.

저의 대처 방식은 계속해서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이었습니다. 남성호르몬을 맞기 전에는 일단 남성적인 이름으로 바꾸길 원했고 가슴절제수술을 하고 싶었습니다. 여자인 제가 남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정신과에서 상담 및 검사를 통해 이상심리가 있다는 것을 인정받고 진단서를 받아야 합니다. 상담 과정에서는 성폭력 경험 유무 등에 대하여 질문을 하게 되어있는데, 만약 그런 경험이 있다면 진단서 발급이 불가함은 물론, 충분한 숙려기간을 갖도록 하거나 추가적인 상담을 진행해야 함에도, 제게 그것을 물어봐주거나 이를 알려주는 임상심리전문가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들은 저에게 어디에 속하지 못한 것 같이 느끼는 또 다른 여자들도 있으며, 어떻게 여성이 되어야 하는지 알지 못하는 것 같다고 느끼는 다른 여자들도 있고, 또 여자가 좀 거칠면 어떠냐고, 몸의 성과 잘 맞지 않아도 괜찮다고, 남자 같이 되지는 않아도 된다고 격려나 조언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저는 단돈 20만 원 정도 되는 돈을 주고 “성정체성장애가 있다”는 진단서를 너무 쉽게 발급받았습니다. 20만 원과 맞바꾼 정신과 진단서를 들고, 저는 가정의학과병원에서 남성호르몬을 투여하며 단 1년 만에 완벽한 남성의 모습으로 탈바꿈할 수 있었습니다. 누가 봐도 남자의 외모를 가졌지만, 제 정신과 속에 장기들은 병들어 갔습니다.

아시겠지만, 우리의 성별을 결정하는 성염색체는 남자가 XY, 여자는XX입니다. 만약 완벽하게 성전환을 하려면 성염색체를 바꿔야만 하는데, 그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저는 3달에 한 번씩 피검사를 했고, 모든 검사는 일반 남성 기준의 수치로 진행됐습니다. 당연히 여자의 몸으로는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었는데도, 역시 아무도 그 심각성을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검사결과, 간수치는 여성의 기준치를 넘었고, 몸이 항상 피곤했으며, 생각은 점점 단순해지면서 감정이 없는 로봇 같아졌습니다. 남성호르몬으로 인해 얼굴과 등에 여드름이 심각하게 생겨났고, 여드름 때문에 독한 피부과 약도 함께 먹게 되자, 간수치는 점점 높아졌습니다. 그러다 생식기에서 부정출혈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생식기 쪽에 통증도 생겼었습니다. 제 몸은 병들어 갔습니다.

몸뿐만이 아닙니다. 정신적인 영향은 더 엄청났습니다. 저는 남성호르몬이 성정체성 장애를 개선시킬 수 있다고 믿었지만 사실은 정반대였습니다. 남성 호르몬으로 겉모습이 남성화가 되면 정신적인 안정감을 갖게 될 줄 알았지만 제 분리장애가 더 악화되어갔습니다.

여성으로 성전환 하는 남성의 경우, 우울증성 자살률이 매우 높습니다. 2011년 스웨덴 데인네에서 성전환자들을 30년간 역추적 연구하였는데, 그 연구결과에 따르면 자살률이 일반인에 19배, 사망률이 일반인에 2.8배, 정신병원입원이 일반인에 2.8배이고, 저처럼 남자로 성전환을 한 트랜스젠더들에게서 범죄율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뿐 아닙니다. 특히 트렌스젠더가 되면 돌이킬 수 없는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저는 다행히 가슴절제수술과 자궁적출수술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남성호르몬으로 목소리가 남성화가 되어, 여자의 목소리로 완벽하게 다시 돌아 오지 않았습니다. 수염도 레이저제모 시술을 통해 수십 번 시술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저녁이면 거친 남성형 수염이 자라납니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트렌스 젠더가 있었습니다. 그는 낭심을 제거하는 수술을 통해 몸에서 완벽히 남성 호르몬을 제거해버렸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서 사랑의 감정이 느껴지는 여성을 만나게 되자, 본인의 남성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후회하고 돌이키려 했지만, 그에게 남자로 돌아갈 방법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결국 그는 뼈저린 후회와 절망을 하며 스스로의 삶을 포기하고 자살을 선택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저 한 개인이 인생을 잘못 살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그에게 조금만 더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숙려기간과 혹은 상담시스템과 프로그램이 있었다면, 누가 그에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일언반구 언급이라도 해주었다면,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이 너무나 아깝게 스러져가지는 않았지 않겠습니까?

진정으로 성소수자들을 위한 일이라면 그들이 건강하게 남자면 남자답게, 여자는 여자답게 살아갈 수 있게 치료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저는 저의 트랜스젠더 정체성과 성정체성 장애에서 성폭력 트라우마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제가 어떻게 상처받고 고통 받았는지를 죽 훑어보았습니다. 어디에서 문제가 발생 했는지 알게 되었고 그것을 직면하면서 이 고통 속에서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인권과 자유를 옹호한다는 명목으로, 그저 본인이 원하기만 하면 그 사람의 미래가 어찌 되든 짜여진 프레임에 맞춰진 상담을 하고 진단서를 발급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 이후에 생겨날 모든 부작용과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대체 어느 누가 미리 고지해줄 수 있으며, 대안을 제시해줄 수 있습니까?

다시 한번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진정으로 성소수자들을 위한 일이라면 그들이 건강하게 남자면 남자답게 여자는 여자답게 살아갈 수 있게 치료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어쩌면 잘 감추고 처음부터 여자였던 것처럼 살 수 있던 제가 그 모든 것을 무릅쓰고 이 앞에 나와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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