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호 인권위원장 후보 청문회 모습

11일 오전 10시, 국회운영위 회의실에서 이성호 국가인권위 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열렸다.

이 날 논란이 되고 있는 동성애 문제와 관련하여 질의를 한 국회의원은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김한표 새누리당 의원뿐이었다.

김 의원은 이 후보자에게 “동성끼리 결혼한다면 사회가 존재할 수 있는가?”라고 질의하자, 이 후보자는 “극단적인 질문” 이라며 대답을 주저하였다.

▲ 새누리당 김한표 의원 (사진=김종환기자)

김 의원은 또 동성애와 관련하여, “개인적으로 차별금지라는 미명 아래 외국의 풍속이 한국사회를 오염시키고 있다고 생각한다. 미풍양속을 지켜야 하는 법과 제도에서 이러한 현상이 확대되는 것이 바람직한가? 만약 아들이 남자와 결혼한다면 찬성할 것인가?”라고 질의하였다.

그러자 이 후보자는, “아버지로서 동의하고 싶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러나 동성애 찬성과 차별금지는 구분되어야 한다. 이미 존재하는 분들에 대해 차이를 인정하는 것은 별개 문제다. 동성애자의 인권을 보장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다”라고 답변하였다.

이 후보자는 동성애차별금지법을 반드시 제정할 것과 군대내 동성애(항문성교)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해, 앞으로 사회적 큰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형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