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케냐에 '동성애 합법화 해야' 주장

kh TV | 2015-07-26 10:47:03 | 조회 9260

25일(현지시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아버지의 나라인 케냐를 방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케냐타 케냐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케냐의 동성애 반대법의 폐기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동성애자들도 법의 보호를 똑같이 받아야 하며, 국가가 성적 취향에 근거해 사람을 차별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케냐타 대통령은 "케냐는 미국과 공유하지 않는 가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케냐인들은 동성애 권리보다 국가의 인프라 개선 등에 더욱 관심이 많다"고 반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케냐에 이어 26일부터, 아프리카연합 의장국인 에티오피아를 방문해 아프리카연합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한다.

아프리카를 순방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동성애 합법화' 주장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아프리카 거의 모든 국가들이 동성애로 말미암은 에이즈 질병으로 약 2천 5백만명이 감염, 사망하는 등 심각한 위기로 말미암아 동성애를 국가에서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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