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 후보의 '서울 도심 광장 내 퀴어문화축제 개최에 관한 입장발표' 기자회견 현장모습 (사진=교육바로세우기 제공)
"사회적 합의와 충분한 검증 없이 학교 안으로 들어오는 교과 과정 속 동성애 옹호·조장 교육에 반대…자유에는 반드시 사회적 책임이 따라와"
"건강한 비판과 우려는 결코 '혐오'가 될 수 없으며, 서울의 도심 광장은 우리 아이들이 보고 배우는 '열린 교실'…퀴어축제조직위는 공공의 질서를 존중하는 성숙한 시민사회의 모습 보여야"
28일 오후 3시, 퀴어축제조직위 사무실이 있는 서울 마포구 서강로 138 영빌딩(6층) 앞에서는 조전혁 서울시 교육감 후보의 '서울 도심 광장 내 퀴어문화축제 개최에 관한 입장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을 열게 된 발단은 6·3 서울시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조전혁 후보가 내건 '퀴어·동성애 교육 추방' 문구의 현수막을 두고 동성애 인권단체 등이 반발해서다.
하지만 조 후보 측은 동성애자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닌, 사회적 합의와 충분한 검증 없이 학교 안으로 들어오는 교과 과정 속 동성애 옹호·조장 교육에 반대한다는 취지였다고 앞서 밝혔다.
조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과 집회의 자유는 마땅히 존중받아야 하나 그 자유가 다른 이들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미성년자 보호'라는 더 큰 공익적 가치와 공공의 안녕을 뒤흔들 권리까지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건강한 비판과 우려는 결코 '혐오'가 될 수 없으며, 서울의 도심 광장은 우리 아이들이 보고 배우는 '열린 교실'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공공의 질서를 존중하는 성숙한 시민사회의 모습을 위해 우리 아이들의 시선이 닿지 않는 독립되고 분리된 실내 공간이나 대체 공간에서 축제를 진행해 달라고 퀴어축제조직위 측에 촉구했다.

▲ 조 후보가 문이 잠겨있는 퀴어축제조직위 사무실 앞에서 입장문을 보이고 있다. (사진=교육바로세우기 제공)
조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퀴어축제조직위를 방문해 입장문을 전달 하려고 했지만, 사무실엔 아무도 없고 문은 잠겨있어 입장문을 문 앞에 놓고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이하 기자회견 입장 전문.
--- 입 장 문 ---
서울 도심 광장 내 퀴어문화축제 개최에 관한 입장
존경하는 서울 시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학부모 여러분.
오늘 저는 서울의 심장이자 우리 아이들의 거대한 교실인 도심 광장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태를 바라보며, 교육자이자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확고한 결의를 가지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에겐 가치관이 형성되는 과정에 있는 미성년 자녀들을 유해한 환경으로부터 보호해야 할 절대적인 의무가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그 준엄한 책무를 다하기 위한 선언입니다.
첫째, 건강한 비판과 우려는 결코 ‘혐오’가 될 수 없습니다.
분명히 선을 그어 말씀드립니다. 우리의 목소리는 성인들의 사적인 성적 지향을 탄압하거나 특정 집단을 차별하려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하지만 '다양성 존중'이라는 미명 하에, 우리 아이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자극적인 문화가 무방비로 노출되는 것까지 묵인할 수는 없습니다. 공익을 위한 정당한 지적과 우려를 '혐오'라는 프레임으로 가두고 입을 막으려는 시도야말로 민주주의에 대한 부정입니다. 미성년자를 보호하는 것은 어른들의 당연한 의무이자, 결코 타협할 수 없는 교육적 책무입니다.
둘째, 서울의 도심 광장은 우리 아이들이 보고 배우는 ‘열린 교실’입니다.
도심 광장은 단순한 집회와 시위의 공간이 아닙니다. 매일 수많은 아이들이 일상을 누리고, 문화를 호흡하며, 사회를 배우는 공공의 터전입니다. 이러한 열린 공간에서 과도한 신체 노출과 성적 상품화가 수반된 행사가 여과 없이 공공연하게 개최되는 것은, 아이들의 정서 발달과 교육 환경에 심각한 왜곡과 부작용을 초래할 뿐입니다. 무분별한 자극으로부터 아이들의 시청각적 권리와 정서적 안전을 지켜내는 것은 국가와 사회의 최소한의 도리입니다.
셋째, 미성년자 보호를 향한 압도적인 민심을 무겁게 직시해야 합니다.
이는 결코 일부의 목소리가 아닙니다. 최근 수년간(2022년~2025년) 진행된 한국리서치의 정기조사 결과가 이를 명백히 증명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절반 이상(51%)이 도심 속 퀴어축제 개최에 반대하고 있으며, 특히 대다수의 국민(68%)이 "퀴어축제에 미성년자 참가를 금지해야 한다"고 단호히 응답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사회의 상식이자, 학부모들의 피끓는 호소입니다. 대다수 국민과 학부모가 느끼는 이 타당한 우려를 외면하는 행정은 결코 올바른 방향이 될 수 없습니다.

▲ 조 후보가 퀴어축제조직위가 있는 건물 앞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교육바로세우기 제공)
이에 퀴어문화축제 추진위원회 측에 강력히 촉구합니다.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과 집회의 자유는 마땅히 존중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 자유가 다른 이들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미성년자 보호'라는 더 큰 공익적 가치와 공공의 안녕을 뒤흔들 권리까지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자유에는 반드시 사회적 책임이 따릅니다.
따라서 저는 우리 아이들의 정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열린 도심 공간에서의 축제 개최'를 단호히 반대합니다. 진정으로 차별 없는 세상을 원하고 본인들의 문화를 존중받고자 한다면, 우리 아이들의 시선이 닿지 않는 독립되고 분리된 실내 공간이나 대체 공간에서 여러분들만의 축제로 품격 있게 진행해 주십시오. 그것이 공공의 질서를 존중하는 성숙한 시민사회의 모습일 것입니다.
앞으로도 저는 그 어떤 압박 속에서도 오직 우리 아이들의 안전과 올바른 교육 환경을 지켜내는 방파제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서울의 미래인 우리 아이들을 지키는 이 엄숙한 길에, 시민 여러분과 학부모 여러분의 뜨거운 지지와 동행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5월 28일
[인터넷뉴스팀 / info@khtv.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