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란전쟁>관련 한국 언론의 보도 실태 & 문제점 분석 국회 기자회견 (사진=복음언론인회 제공)
"한국 언론, 미국 안보 역할 '부정' 기사 162건 vs '긍정' 기사 단 9건(18:1)…이란 정권의 폭력 체제를 다룬 제목, 전쟁 발발후 1.1%로 사실상 실종"
"외신 인용도 편향, 로이터 2,684건 vs 미국 성인 10명중 4명 이용하는 폭스뉴스 단 215건(약 13:1)…이란의 기독교 박해 보도도 실종, 61,548건 중 '기독교' 단 27건"
28일 오전 11시, 국회소통관에서는 복음언론인회(회장 김인영, 공동대표 권경희), 한국교회언론회 주최로, <이란전쟁>관련 한국 언론의 보도 실태와 문제점 분석 기자회견이 열렸다.
주최측은 건전언론문화진흥원과의 협력으로, 이란전 개전(2026. 2. 28)부터 4월 12일까지 44일간 한국 주요 언론 101개 사가 생산한 이란전 관련 기사 6만 1,548건을 BIGKinds 원자료로 전수 수집해 정량·정성 분석한 보고서 '한국 언론의 이란전 보도 분석'을 발표했다.
분석 결과, 한국 언론 보도는 ▲미국 안보 역할에 대한 구조적 침묵(긍정 9건 vs 부정 162건) ▲이란 정권의 체제 폭력에 대한 면죄(체제 프레임 3.3%→1.1% 급락) ▲트럼프 개인화에 기울어진 반미 프레임(전체의 17.3%, 1만 628건) ▲경제지의 가격 편중과 질서 실종(24배 격차) ▲외신 인용의 바스켓 편향(로이터 vs 폭스뉴스 12.5배) ▲정치권-언론 합작 프레임 증폭이라는 여섯 가지 구조적 편향을 드러냈다.
연구 책임자인 권경희 복음언론인회 공동대표는 "6만 1,548건의 제목 중 미국의 안보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기사가 단 9건이라는 수치 하나만으로도 한국 언론의 이란전 보도에 구조적인 쏠림이 있었다는 판단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어 권 대표는 한국 언론은 미국 사회의 실제 시각 분포를 한쪽으로 기울어지게 수입했다며, 트럼프에 대한 조롱과 불신이 전면에 배치되고, 억지력과 동맹 비용의 언어는 뒤로 밀린 패턴이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란의 종교 박해는 기독교에 국한되지 않고 바하이교, 수니파 무슬림, 수피교단, 유대교 등 소수 종교 전반에 대한 차별과 박해가 유엔에 의해 반복 보고돼 왔다며, 종교의 자유가 없는 체제의 본질을 알리지 않은 채 전쟁만 다루는 것은 체제의 성격을 의도적으로 가리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심만섭 한국교회언론회 사무총장은, 이란은 기독교 개종자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가정교회를 급습하고, 목사를 구금하는 체제임에도 불구하고, 6만 1,548건의 이란전 보도에서 기독교·개종·가정교회·종교 박해를 제목에 올린 기사는 단 27건(0.04%)이라고 밝혔다.
특히 심 총장은 기독교 미디어를 대표하는 국민일보에 대해, "이란에서 기독교인이 구금되고 가정교회가 급습당하고 개종자가 사형 위협을 받는 현실을, 기독교 언론이 제목으로 단 6건밖에 다루지 않았다면, 그것은 일반 언론의 문제를 넘어 기독교 언론 자체의 사명을 포기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 <이란전쟁>관련 한국 언론의 보도 실태 & 문제점 분석 국회 기자회견 (사진=복음언론인회 제공)
주최측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 언론의 향후 보도에 있어 세 가지 변화를 촉구했다.
첫째, 민간인 피해 보도를 구조 맥락과 함께 다뤄야 한다. 누가 위협의 근원을 만들었는지, 공격 목표와 정권의 시민 보호 실패를 함께 보여줘야 한다. 장면만 있고 구조가 없는 보도는 독자의 시야를 좁힌다.
둘째, 경제지는 가격과 종목 이전에 질서와 원인을 읽어야 한다. 공급망·해상안보·억지력·정권 리스크를 본업으로 되돌려야 한다. 유가 그래프를 전면에 두면서 그 그래프를 만드는 구조에는 작은 공간만 할애한다면, 독자는 결과만 보고 원인은 모른다.
셋째, 외신 인용은 미국 내부 시각 분포를 더 넓게 반영해야 한다. 한국 언론이 특정 바스켓의 외신만 반복 수입할 때 독자 인식도 한쪽으로 기운다.
끝으로 권 대표는 "동맹은 조약문만으로 유지되지 않는다. 국민의 이해와 지지 위에서 작동한다. 국민이 매일 보는 제목이 18대 1로 미국을 부정하고, 24배로 가격만 말하고, 3.3%만 이란 정권의 폭력 체제를 설명한다면, 동맹에 대한 국민적 지지 기반은 흔들린다. 그 흔들림은 결국 우리 자신의 안보와 경제로 되돌아온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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