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성애자 아버지와 아들이 동성결혼 요구

kh TV | 2015-11-11 05:40:50 | 조회 6663

▲ 동성결혼을 요구하는 동성애자 아버지와 아들 (사진=파이낸셜 캡쳐)

현재 미국에선 지난 6월 동성결혼이 합법화 된 이후로, 여러가지 사회적 병폐들이 발생하고 있다. 그 중에 부자간인 동성애자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동성결혼을 하고싶다고 요청해 사회적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버지인 동성애자 니노 에스포지토(78) 씨와 자신의 아들 드류 보시(68) 씨가 서로 결혼하려는 이유는 사실상 그들은 원래 연인 관계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버지 에스포지토 씨는, 2013년에 편법을 택하여 현 아들 보시를 입양아들이라고 속여 데려오게 되었다. 그는 "미국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 되는 날이 오리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선택한 일"이라며, "당시에는 입양이 상속세를 비롯한 세금 문제를 해결할 최선의 방법이었다"고 해명했다.

현재 미국에선 이들 외에도 동성애자들 사이에 과거 연인이었지만, 편법을 사용해 법적으로 입양한 동성 커플이 많다고 해 사회적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한편, 미국 자유인권협회(ACLU)는 "주 법원은 거부했지만 연방법원에서 동성결혼을 합법화했으므로, 상급법원에서는 입양을 무효로 하고 결혼을 허용하리라고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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